쉬운 비파 씨앗 파종 발아 방법, 열매 먹고 비파나무 화분 키우기

비파나무는 뿌리부터 꽃까지 효능뿐만 아니라 열매의 맛도 좋아서 집에서 화분으로 키우면 좋을 만한 유실수이다.

비파나무 키우기의 첫걸음인 비파 씨앗 파종 발아 방법을 알아보자.

쉬운-비파-씨앗-파종-방법으로-발아한-비파
비파

비파 씨앗 파종 방법

비파 씨앗

진도를 비롯해 우리나라 남부 지방에서 생산되는 비파나무의 열매인 비파(Loquat)는 품종에 따라 차이는 있지만 어른 밥숟가락만 한 크기의 노란색 타원형 과일이다.

통통한-원형-모양에-갈색의-껍질을-가지고-있는-비파-씨앗
비파 열매, 씨앗

한 개의 비파 열매에는 씨앗1~4개 정도 들어있으며 씨앗의 크기1~1.5cm로 대립종에 속한다.

씨앗의 모양은 불규칙하면서 통통한 원형을 이루고 있으며 얇은 갈색의 껍질로 덮여있다. 씨앗에도 효능이 있어 견과류처럼 볶아먹기도 한다.

비파 씨앗의 가격은 해외 판매, 5개 기준으로 약 3~5달러 정도이다.

비파 열매 씨앗 심기

비파 씨앗 파종 시기는 겨울철 실내 파종을 포함해 연중 가능하다.

다만, 씨앗은 수확 후 바로 파종하는 것이 발아율이 높기 때문에 우리나라의 비파 열매 수확 시기인 5~6월에 생과일을 먹고 나온 씨앗을 파종하는 것이 가장 좋다.

비파 씨앗은 파종, 발아가 쉬운 편에 속하며 발아율 높은 비파 씨앗 파종 방법은 다음과 같다.

타원형-무늬의-비파-씨눈을-확인하고-비파-껍질-제거하기
비파 씨앗 껍질 제거(씨눈)

비파 씨앗은 껍질을 벗겨낸다.

과일에서 바로 추출한 씨앗이 아니라 파종용으로 보관 중인 마른 씨앗이라면 하루 정도 물에 담가 놓은 후 껍질을 벗겨 파종하는 것이 좋다.

비파 씨앗의 갈색 껍질은 얇은 비닐과 같아 손톱으로 살살 긁어내면 잘 벗겨진다.

비파 씨앗 껍질에서 타원형 무늬가 있는 곳이 씨눈이다. 이 씨눈에서 뿌리가 나와 흙에 활착하면 떡잎이 갈라지고 비파 싹이 올라온다.

비파 씨앗의 껍질을 벗겨내면 발아 기간을 일주일 정도 앞당길 수 있으나 필수 사항은 아니므로 개인의 판단에 따라 선택한다.

파종 화분에 마사토나 난석을 한 겹 깔고 상토를 담은 후 물을 충분히 주어 흙 속까지 골고루 물을 흡수시킨다.

정식 화분뿐만 아니라 일회용 커피 컵, 두부 용기를 비롯한 제품 포장 용기에 물구멍을 내고 사용해도 훌륭한 파종 화분이 된다.

비파 씨앗은 발아가 쉽기 때문에 배수만 원활하다면 상토 외에 배양토, 분갈이 흙 등을 사용해도 무방하다.

5월-19일-파종한-비파-씨앗-24개
비파 씨앗 파종(5월 19일)

촉촉한 화분 흙 위에, 비파 씨앗의 씨눈이 흙에 닿게 올린 후 손가락으로 눌러 씨앗 높이의 1/2 정도가 흙에 묻히도록 심는다.

씨눈 부분을 위주로 1/2 정도만 흙에 묻어 비스듬하게 심으면 발아율이 높고 발아 기간도 단축할 수 있다.

씨앗 껍질 제거와 1/2 정도만 흙 덮어 파종하기는 비파 씨앗 빠른 발아의 핵심 조건이다.

물을 뿌려 씨앗과 흙을 정돈한 후 화분 입구에 랩을 씌운다. 랩에는 3~5개 정도의 구멍을 뚫어 공기 순환이 이루어지도록 한다.

비파 씨앗 발아 관리

비파는 아열대 과일로 열대 과일보다 발아온도를 맞추기가 쉽다. 평균 20도 정도이면 무난하게 발아한다.

따라서 비파 씨앗을 심은 화분은 봄, 여름, 가을일 경우 햇빛이 잘 드는 따스한 곳에 놓아둔다. 겨울이라면 TV, 컴퓨터, 냉장고 등 가전제품의 발열 장치 가까이 두는 것이 좋다.

은 일정 간격을 정하지 않고 겉흙이 마르면 준다.

이때 화분 입구에 씌워 놓은 랩이 많은 도움이 된다.

수분 증발을 막아 흙의 촉촉함을 오래 유지하고 흙과 랩 사이 공간의 습도도 높여주기 때문에 물 주는 간격을 넓힐 수 있다.

랩을 씌워 놓은 화분은 2~3주 정도 물을 주지 않아도 될 만큼 효과적이다.

발아한-비파-씨앗-24개-모습(6월-6일)
비파 씨앗 발아 모습(6월 6일)

비파 씨앗 발아 기간은 파종 후 2주~1개월 사이이다. 계절과 파종 환경에 영향을 많이 받기 때문에 1~3개월 이상이 소요될 수도 있다.

껍질을 제거하고 파종한 비파 씨앗 12개는 열흘 정도 지나니 떡잎이 벌어지고 싹을 내기 시작했다.

껍질을 제거하지 않고 파종한 비파 씨앗 12개는 18일 정도 지나니 껍질을 뚫고 싹을 내기 시작했다.

비파 씨앗 24개 파종, 24개 발아로 발아율 100%이다.

뿌리가-내리고-떡잎이-벌어지면서-올라오는-비파-싹(6월-13일)
비파 싹(6월 13일)

껍질의 유무는 발아 기간뿐만 아니라 떡잎이 벌어지고 싹이 나오는 시간에도 영향을 준다.

따라서 대규모 파종이 아닌, 취미 생활용 소규모 파종이라면 껍질을 제거하고 파종하는 것을 추천한다.

줄기와-본잎이-자라-정식할-수-있을-정도로-자란-비파-모종(6월-30일)
비파 모종(6월 30일)

비파 싹은 한 달 정도 자라면 줄기와 본잎이 모양을 갖춰 화분에 하나씩 정식할 수 있을 정도로 자란다.

정식한 비파 모종은 일반적인 햇빛, 통풍, 물 주기로 관리하며 비파 묘목, 비파나무로 키워나간다.

아열대 유실수이기 때문에 남부 지방에서는 노지 재배가 가능하지만 중부지방에서는 겨울에 베란다로 들여 키워야 한다.

무가온 베란다에서도 잘 자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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